베트남 항공은 약물 검사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을 보인 조종사를 해고할 것이라 밝혔다고 아세안데일리지가 14일 보도했다.
베트남 항공 의료센터 보고에 따르면, 4월 25일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사전 비행 약물검사를 거부하여, 하노이 롱비엔 지구에 위치한 한 검사 시설로 이송후 신속 소변 약물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해당 시설에서 실시한 혈액검사 역시 유사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종사는 케타민이 자신이 복용한 진통제와 관련이 있다고 해명했지만, 실제로 케타민과 진통제는 관련이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금지 약물 사용이 적발된 조종사들은 영구적으로 면허가 취소된다. 따라서 해당 조종사는 징계 절차에 따라 해고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마약 단속국에 따르면, 케타민은 시각과 소리의 인지를 왜곡시키고 사용자가 통제력을 상실한 것처럼 느끼게 하는 해리성 마취제이다. 케타민은 환자들이 고통과 환경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느낌을 받게 해서 “해리성 마취 환각제”로 불리기도 한다.
케타민은 마취 상태, 불가동성, 통증 완화 및 기억 상실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환각 효과를 위해 남용되는 경우도 있다.
아세안데일리 202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