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테크기업인 구글이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일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11일 하노이에서 ‘구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Google for Startups Accelerator)’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구글과 베트남국가혁신센터(NIC), 주베트남 미국대사관이 공동 참여하는 이번 지원프로그램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함과 동시에 국가 디지털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선발된 기업들은 5일간의 코호트교육을 비롯해 3개월간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된다.
구글은 7월11일부터 8월2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참여를 신청한 스타트업중에서 지원대상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프로그램에서는 16개 부문의 50개 업체가 선정돼 구글의 교육과 자원, 멘토링 지원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교육과 소매, 농업, 핀테크, 의료, 스마트시티 등의 6개 부문 스타트업이 선발범위에 추가될 예정이다.
구글은 5일간의 짧은 일정을 고려해 부트캠프에 참여할 기업은 시리즈A단계의 베트남 기반 스타트업 20개로 제한할 계획이며, 이들 기업은 향후 1000여개 스타트업으로 구성된 ‘구글의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크(Google’s global alumni network)’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글과 NIC는 더 많은 신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후속 온라인클래스를 통해 200개 스타트업을 추가 선발해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국민메신저 잘로(Zalo) 모회사 VNG ▲전자결제플랫폼 VN페이(VN Pay) 모회사 VN라이프(VN Life) ▲블록체인기반 게임 액시인피니티(Axie Infinity, AXS) 개발사 스카이마비스(Sky Mavis) ▲전자결제플랫폼 모모(MoMo) 등 4개 기업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외 3400여개 스타트업이 활발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조와 높은 인터넷 및 스마트폰 보급률 등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역내 스타트업 강국들에 버금가는 스타트업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구글, 테마섹(Temasek), 베인&컴퍼니가 발표한 ‘2022년 동남아 디지털경제 보고서(e-Conomy SEA 2022)’에 따르면 2025년까지 베트남의 디지털경제 규모가 500억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연구기관 스타트업블링크(StartupBlink)에 따르면 2023년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는 전세계 58위, 동남아 5위를 차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