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쟁력·위기대응능력 강화
베트남은행들이 은행 건전성지표 국제기준인 바젤Ⅱ 도입을 마치고 바젤Ⅲ 관련기준 충족을 위한 절차에 속속 나서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바젤Ⅲ는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제시한 은행 건전성지표의 국제기준으로 바젤Ⅱ에 비해 자본규제를 세분화하고, 유동성, 레버리지, 거액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한 규제를 신설해 개별은행의 손실관리능력을 강화하고, 경제전체의 시스템적 리스크 완화를 골자로 한다.
중견 민간은행 TP은행(TPBank)은 2021년 11월 바젤Ⅲ 기준과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인 IFRS9을 모두 충족한데 이어 2022년 표준접근법(SA)에 따른 바젤Ⅲ 및 바젤Ⅲ 수정안의 이행을 완료했다. TP은행은 현재 바젤Ⅲ기준의 기본내부등급법(FIRB) 및 고급내부등급법(AIRB)에 따른 자본산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베트남우정연합은행(LienVietPostBank), 아시아은행(ACB)이 바젤Ⅲ에 따른 위험관리기준 충족을 완료했으며, 남아은행(Nam A Bank), 동남아시아은행(SeABank) 등도 위험관리기준 요구사항을 이행하고 있다.
세콤은행(Sacombank)은 최근 바젤Ⅲ 기준 이행과 함께 자본위험관리시스템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금융전문가인 응웬 찌 히에우(Nguyen Tri Hieu) 교수는 “바젤Ⅲ 기준은 위기발생시 위험 최소화를 목표로 한 것으로 은행들로 하여금 국제경쟁력과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해 신용등급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바젤Ⅲ 기준 도입을 서두르는 은행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히에우 교수를 비롯한 금융전문가들은 바젤Ⅲ 도입을 위해서는 풍부한 자본과 리스크 완화를 위한 막대한 충당금이 필수적으로 중소형 은행들이 도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은행 직원들의 일반지식 또는 필수기술 습득이 바젤Ⅲ 도입을 위한 선결과제로 지적됐다.
인사이드비나 2023.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