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자금 마련에 최소 2500만동(1060달러)의 월수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일 보도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DKRA가 지난 5년간 호찌민시 주택담보대출 사용자들의 정보를 토대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도심에서 약 15km 떨어진 외곽지역 50㎡ 면적 1개짜리 침실 아파트 구매에 경우 최소 2500만동이, 60~70㎡ 면적 아파트 구매에는 최소 3500만~4000만동(1484~1700달러)의 월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 홍 탕(Vo Hong Thang) DKRA 부사장은 “월소득 2500만동 이하의 경우 주택구매에 과도한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며 청년층에게 LTV(담보인정비율) 40% 미만 주택구매를 권했다.
부동산개발기업 푸빈(Phu Vinh)의 판 꽁 짠(Phan Cong Chanh) CEO는 “더이상 호치민시에서 ㎡당 3000만동(1272달러) 이하 저가아파트는 찾기 어렵다”며 “생애 첫 주택 구매에 나선 수요층들은 어쩔 수 없이 ㎡당 4000만동 이상의 아파트 구매를 고려하고 있으나, 현재 13% 안팎의 대출금리는 주택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층에게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짠 CEO는 “청년들의 경우 상환기간이 30~35년인 LTV 40%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외곽지역 20억동(8만4800달러) 안팎 아파트 구매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동산업계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소득이 급감해 이들에게 호치민시에서 내 집 마련이 허황된 꿈이 된 반면,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이들을 위한 5~10년 단위 중장기적인 주택담보대출 정책이 필요하다고 시당국에 제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