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안경비대 전 사령관 응웬 반 손(Nguyen Van Son) 중령이 500억 동(210만 달러)을 횡령한 혐의로 목요일 징역 16년 형을 선고받았다고29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하노이 군사법원은 3일간의 재판 끝에 손 사령관 외에 호앙 반 동에게 징역 15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발표했다. 모든 형량은 횡령죄에 관련 죄목이었다.
도안 바오 꾸엣, 팜 킴 하우, 부이 쭝 중은 각각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부이반호에는 12년, 응웬반흥에는 10년이 선고됐다.
형을 선고받은 이들은 형기를 마친 후 3~5년 동안 경영 및 지도자 직책을 맡는 것이 금지된다.
2019년 국방부는 해안경비대에 연간 예산으로 4,500억 동을 배정했다.
이 중 3분의 1은 해안경비대를 위한 장비와 자재를 구입하기 위해 기술부에 직접 할당되었다.
손은 당시 기술부 책임자였던 훙에게 4,500억 동 중 500억 동을 해안경비사령부에 넘기고 자금 유출을 감출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런 다음 손은 당시 해안경비대 재무부 차장이었던 호에게 해안경비대 4개 지역의 유지보수 예산을 폐기하고 290억 동을 기술부에 넘겨 해안경비대 예산을 1790억 동으로 늘리라고 지시했다.
위 추가 자금은 500억 동이 횡령 사실을 숨기는 데 도움이 됐다.
치밀하게 준비한 500억동 횡령 사건은 2020년 6월, 하우가 자신과 동료들이 횡령에 연루된 사실을 자세히 설명하는 두 개의 음성 녹음 파일과 함께 당국에 문서를 보내 이 범죄를 폭로하면서 사건의 실상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Vnexpress 202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