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3%대의 충격적인 수준을 보여준 베트남 경제가 4분기 본격적으로 회복해 올해 연간 성장률은 5%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HSBC가 최근 내놓은 ‘베트남 경제 수정보고서’에 따르면, 경제는 2분기까지 3%대 성장을 보이다가 3분기부터 서서히 방향을 튼 후 4분기에 본격적인 회복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중앙은행(SBV)의 금리인하 영향과 관광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이 4분기에 실질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1분기 경제성장률은 3.32%였다. 이어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3.8%, 3분기 5.1%, 4분기 7.3%로 연간 경제성장률은 5%로 전망됐다.
중앙은행은 둔화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번달까지 4회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해 총 2.5%p 내렸다. 이에 따라 재융자금리는 4.5%로 낮아졌는데, 이는 신용채널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준 것이다.
이에 대해 HSBC 보고서는 “이는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 비즈니스 환경을 장려하고 소비자 심리를 지원하기 위한 다음 조치”라고 평가했다.
중앙은행의 이 같은 조치는 다음 두가지를 반영한다.
첫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는 강력한 확신이다. 실제 최근의 물가는 3%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둘째, 환율의 안정성이다. 곧 달러에 대한 동화(VND)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의 영향 등으로 3%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또 외국인관광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한다. 관광총국에 따르면 지난 두달동안 외국인관광객은 2019년의 70% 수준인 매월 거의 100만명에 이르렀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부터 새 비자정책이 시행되면 외국인관광객은 더 한층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종합해 HSBC는 정부가 하반기 성장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50bp(0.5%p)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