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자동차제조사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Motor Corporation Limited, 이하 SAIC)이 베트남에 자동차 생산공장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15일 SAIC에 따르면, 5년내 연간 10만대 자동차 판매를 목표로 베트남 자회사인 SAIC베트남을 통해 2025년까지 북부지방에 생산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쩐 남 탕(Tran Nam Thang) SAIC베트남 마케팅담당은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공장 건설은 베트남시장 판매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달성시 SAIC는 베트남내 3대 자동차 브랜드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AIC의 이번 투자계획은 중국기업으로서는 국영 자동차제조사 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 비야디(BYD)에 이은 세번째이다. SAIC는 이와함께 말레이시아 자동차브랜드인 탄총자동차(Tan Chong Motor)로부터 베트남시장 MG 자동차 유통권을 사들여 오는 7월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베트남시장의 MG 자동차 판매량은 약 4300대를 기록했다.
한편, 작년 베트남시장 자동차 판매량 1위인 도요타가 9만1119대, 2위인 현대차가 8만1582대를 판매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SAIC의 연간 판매량 10만대 목표는 상당히 도전적인 계획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