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베트남 화력발전소들이 사용할 발전용석탄이 100만톤 부족해 당분간 전력난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최근 쩐 딘 년(Tran Dinh Nhan) 대표와 석탄공급회사인 동박공사(Dong Bac Corporation)의 도 만 캄(Do Manh Kham) 대표가 ‘6~7월 전력생산및 석탄공급 계획’에 관한 회의를 가졌는데 EVN의 전력생산 확대계획에 석탄공급이 100만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VN은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력발전소 가동중단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두달간 화력발전소 가동률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EVN은 6~7월 두달간 석탄 약 603만톤을 투입해 약 123억30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러나 같은기간 베트남석탄광물그룹(TKV)과 동박공사가 체결한 석탄공급물량은 총 438만톤으로 164만2000톤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가운데 60만톤의 석탄을 자체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빈떤2화력발전소(Vinh Tan 2)를 제외해도 두달간 석탄 부족물량이 100만톤(6월 60만톤, 7월 40만톤)에 이른다.
석탄공급 물량과 관련, EVN은 “지난달 동박공사의 석탄공급량은 68만7560톤으로 5월9일 계약한 5% 추가물량이 누락됐다”며 “여름성수기 안정적인 석탄공급을 위해 누락된 물량은 6월중 추가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동박공사의 캄 대표는 “EVN에 안정적인 석탄공급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EVN에 따르면 운영중인 화력발전소는 지난달 12일부터 현재까지 최대 발전용량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아직은 석탄부족으로 인해 발전용량이 감소하거나 가동이 중단된 발전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VN은 향후 증가하는 전력수요 충족을 위해 발전용도 이외 석탄사용을 줄이는 계획을 비롯해 추가 석탄공급을 위한 대안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