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베트남 산업용부동산시장이 제조업 경기위축과 FDI(외국인직접투자) 감소로 인해 침체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일 보도했다.
이날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웨이크필드베트남(Cushman & Wakefield Vietnam, 이하 쿠시먼)에 따르면, 1분기 남부지방 산업단지 입주율이 전년동기대비 8%p 하락했으며, 기성(旣成)공장과 기성창고 입주율은 각각 11%p, 9%p 하락했다.
임대료는 기성창고 및 산업용지 임대료가 전년동기대비 8.1~13% 오른 반면, 기성공장은 3.3% 떨어졌다.
올들어 5월까지 FDI는 108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으며, 이가운데 1분기 FDI 총등록자본과 집행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8.8%, 2.2% 줄었다.
쿠시먼에 따르면, 산업용 부동산시장은 FDI 감소 및 제조업 경기위축 등으로 수요감소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소비수요 및 수출주문 감소 등에 따라 수요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JLL)도 수출주문 감소로 남부지방 산업용 부동산시장이 단기적인 저수요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VARS)는 ▲많은 프로젝트의 부지정리 지연 ▲근로자용 주택부족 ▲글로벌 경기둔화 전망 등으로 산업용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산업용 부동산개발계획 공개 및 행정절차 간소화 등을 당국에 건의했다.
쩐 민 하(Tran Minh Ha) 노스스타아시아(North Stars Asia Company) 회장은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베트남 산업용부동산 시장과 상품에 대한 낮은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출금리 인하가 제조업 회복을 지원해 시장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단기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