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토종 완성차업체 빈패스트(VinFast)의 초소형 전기차 모델인 VF3의 내·외관 이미지가 공개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9일 보도했다.
9일 빈패스트에 따르면, VF3는 베트남인들의 소비 및 운전 습관 등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한 자사 최초의 초소형차(mini car)로, 오는 9월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내년 3분기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VF3는 2도어 5인승으로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한 자사 전기차 모델들과 달리, SUV 모델 특유의 각지고 개성있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에만 있고 대시보드 중앙부에는 탑재되지 않았다.
VF3는 에코(Eco)와 플러스(Plus) 2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배터리용량과 주행거리 등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VF3 제원은 전장(3114mm)외에 전폭과 전고 등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장은 자사 소형 전기차인 VF5(3965mm), 경차인 기아 모닝(3595mm)보다 짧은 수준이다.
앞서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Vingroup) 회장은 “빈패스트는 모든 세그먼트 라인업 확보를 목표로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VF3 판매가와 관련, 레 티 투 투이(Le Thi Thu Thuy) 빈그룹 부회장 겸 빈패스트 CEO는 “대부분의 베트남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패스트는 콤팩트한 차체, 매력적인 가격, 친환경 등의 매력을 내세운 VF3 출시로 과거 기록적인 판매실적을 올렸던 경차 파딜(Fadil)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빈패스트 전기차 라인업중 최저가 모델은 보급형 전기차인 VF5 플러스로, 배터리를 제외한 판매가는 4억5800만동(1만9500달러)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