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베트남 영화매출, 사상최고 실적 기록

5월까지 4600만달러, 전년동기 3배

베트남 영화산업이 올들어 잇따른 국내 흥행작 탄생으로 사상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이날 영화분석업체 박스오피스베트남(Box Office Vietnam)에 따르면, 5월까지 베트남 박스오피스 매출은 1조800억동(46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배나 증가했다.

이 기간 개봉된 베트남 영화는 8편에 그쳤지만, 흥행몰이를 거듭하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응웬 칸 즈엉(Nguyen Khanh Duong) 박스오피스베트남 설립자는 “국내 영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베트남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올들어 매출 1000억동(425만달러)을 기록한 외국 영화는 1편도 없었다”고 말했다.

올해 베트남 박스오피스 최대 흥행작은 단연 ‘누의 가족(Nu’s Family, 원작 Nha Ba Nu 냐 바 누)’와 ‘페이스오프6(Face Off 6, 원작 Lat Mat 6 럿맛6)’ 등 베트남 영화 2편으로, 특히 ‘누의 가족’은 개봉 한달만에 관객 500만명, 매출 4580억동(1950만달러)으로 베남 영화사상 최대 흥행작 기록을 썼다.

찰리 응웬(Charlie Nguyen) 영화감독은 “누의 가족의 흥행은 여전히 많은 베트남 관객들이 가족 장르를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또 4월말 개봉한 코믹스릴러 페이스오프6은 개봉 3주만에 2500억동(106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베트남 박스오피스 사상 세번째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페이스오프6는 전작에 비해 액션이 다소 줄었지만, 인물들의 내면심리를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개봉한지 한달여가 지난 현재 틱톡(TikTok)에서 페이스오프6 태그 게시물이 조회수 13억회를 넘어서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6~9월에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트랜스포머: 라이즈 오브 더 비스트’, ‘더플래시’, ‘인디아나 존스:운명의 다이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외국영화의 강세가 예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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