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베트남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매시장 성장을 주도할 주요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9일 보도했다.
글로벌트렌드분석기업 WGSN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아시아·태평양에서 주목해야할 5대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아태지역에서 글로벌 브랜드 및 소매업체의 주요 성장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베트남은 앞서 미국 컨설팅기업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가 올해 발표한 설문에서도 국가 미래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전세계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1981~1996)중 약 70%가 향후 국가 경제에 대해 가장 낙관하고 있다고 답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코로나19 기간 생산 및 사업 중단이 거의 없었고, 2020~2022년 스타트업 또한 2배 가량 증가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한 것이 향후 경제 발전 및 소매시장 발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 규모가 4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류인프라 개선이 전자상거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WGSN은 “베트남은 올해 GDP성장률 약 6.2%를 기록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임과 동시에 동남아에서 디지털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헬렌 사크(Helen Sac) WGSN 아태지역 자문담당은 “베트남 소비자들의 약 76%는 외국 브랜드보다 자국 브랜드 및 생산품을 선호한다고 답해 현지 브랜드 신뢰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WGSN은 베트남 소비자들이 디지털결제의 편의성을 인식하고 비현금결제를 늘리고 있어 향후 몇 년간 현금사용률이 줄어들 것이라며, 향후 소비자 유치를 위해 온라인 주문후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BOPUS’ 모델을 비롯한 온라인채널 투자 확대, 멤버십 프로그램 강화 등에 나설 것을 소매기업들에 조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