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으로 도피한 인터폴 수배자 정기원과 동료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고 아세안데일리지가 2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6월 1일, 정기원(49세), 박재형(40세), 장우진(43세)은 호찌민시 공안(사이버 보안 및 범죄 예방 담당, 공안부 A05)에 의해 한국 당국에 신병이 인계되었다.
인터폴의 수배자 프로필에 따르면 정기원과 그의 공범은 한국에 있는 동안 베트남 인터넷에서 온라인 도박, 베팅, 게임 시스템인 ‘슬롯’을 만들고 운영했다. 플레이어들은 돈을 충전하여 베팅을 하고 승패를 겨루는 방식이다.
이들 3명은 2022년 9월부터 현재까지 기업이 보증한 외국 전문가로 위장해 베트남에 입국했다. 그들은 비자 신청 서류와 임시 거주증을 합법화했지만 주소를 신고하지 않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계속 이동했다.
확인 과정에서 당국은 이러한 위장’전문가’의 신원을 파악했다. 최근 공안은 호찌민시의 아파트에서 3명을 추적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