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 열개중 세개는 올해 직원을 줄일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일 보도했다.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가 약 5200개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71% 기업이 ‘올해 직원을 줄일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4월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정부의 민간경제개발위원회와 함께했으며, 대부분 건설 및 제조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감원을 계획중인 기업의 절반은 호찌민시와 빈즈엉성(Binh Duong)에 소재했다. 또 정리해고의 주된 이유는 ‘주문 부족’이 가장 많았다.
기업들은 현재 경제가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그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약 30%의 기업이 올해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며, 81%는 올해 사업을 축소하거나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정부가 세금과 수수료를 낮추고, 금리를 인하하고, 대출문턱을 낮춰 기업들의 어려움을 지원해주기를 희망했다.
5월 노동보훈사회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은 하반기에도 경기가 나아지지 않으면 미뤄둔 정리해고 계획을 실제로 실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수출시장이 주문을 줄이면서 수출기업들부터 먼저 타격을 입고 있다. 이에 따라 정리해고는 주로 의류, 신발, 목재, 수산물, 가전제품 등의 분야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호찌민시 최대 고용업체인 신발 제조사 포유옌베트남(Pouyuen Vietnam)은 최근 7개월새 전체 직원의 15%에 이르는 8000명을 감원했거나 감원할 계획이다.
노동보훈사회부에 따르면 1분기 정리해고자 수는 14만9000여명으로 전분기대비 13% 증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