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크게 움츠려들었던 호찌민시 경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1일 보도했다.
판 반 마이(Phan Van Mai)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이 30일 국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2분기 시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5.8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분기 추정치 성장률 0.7%를 감안하면 상반기 성장률은 3.55%로 예상된다.
미이 위원장은 “이는 시와 시민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이 같은 전망치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1분기 크게 하락한 경제지표가 성장모멘텀을 되찾았다”고 자평했다.
구체적으로 2분기 시의 산업·건설부문은 4.77%(상반기 0.8%) 성장하고, 서비스부문은 가장 높은 7.6%(상반기 4.96%)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산업 및 도소매, 서비스, 관광 모두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5월 호찌민시 산업생산지수(IIP)는 전월대비 1.5%,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결과 1~5월 IIP는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추정치).
5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1~5월은 6.2% 증가했다.
최근 열린 호찌민시 사회경제 보고 회의에서 응웬 반 넨(Nguyen Van Nen) 호치민시 당서기장은 “지역경제 상황은 긍정적인 징후를 보이고 있고 실제 상당히 회복되었다”면서도 “세계경제 상황이 여전히 도전적이고 복잡하며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기 위한 우리 시의 노력과 준비는 다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찌민시는 하반기 경제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투자 지출을 가속화하고, 부동산과 같은 침체된 분야에 대한 규제 완화도 충분히 검토하기로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