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코로나 이후 한국인 해외 카드 이용 건수, 제주도는 줄고 베트남·일본은 ‘급증’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해외 여행이 급증하자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작년 대비 제주 지역 카드 이용 건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줄어든 제주도 내 결제 건수는 베트남·일본 등 해외로 옮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한카드 분석에 따르면 2019년 1∼4월 카드 이용 건수를 100으로 놓았을 때 2022년 125까지 치솟았던 제주지역 이용 건수는 올해 110 수준으로 내려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 79까지 줄어들었던 이용 건수는 2021년 101, 2022년 125로 뛰면서 코로나 이전보다도 활황을 보였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이용 건수 급감 현상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동안 20대 이용 건수는 작년 104에서 올해 78로 내려와 코로나19 이전보다도 크게 줄었고, 30대도 작년 126에서 올해 106으로 이용 건수가 급감했다. 다만 40대(125→118), 50대(145→135)는 소폭 감소했고 60대 이상(156→162)은 오히려 이용 건수가 증가하기도 했다.

반면 베트남·일본·미국 등 주요 해외 여행지 국가 내 이용 건수는 급증하는 추세다. 베트남(128), 일본(121)은 코로나19 전보다 이용 건수가 늘었고, 미국(97)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작년 카드 이용건수는 베트남 27, 일본 16, 미국 88 수준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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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일본 이용 건수 증가 폭은 특히 30대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베트남 이용 건수는 31에서 146으로, 일본 이용 건수는 작년 15에서 올해 130으로 급증했다. 20대도 베트남(12→108)과 일본(13→108)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은 이용 건수를 보였다.

그외 40대(일본 12→110, 베트남 36→134), 50대(일본 20→133, 베트남 25→112), 60대(일본 40→157, 베트남 18→112)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경향신문 20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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