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베트남, 중국에 ‘동해(남중국해) EEZ서 해양탐사선 철수’ 강력 요구

베트남 정부가 중국측에 동해(남중국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활동중인 해양탐사선을 철수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팜 투 항(Pham Thu Hang) 외교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외교부와 기타 관계부서는 중국측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으며, 우리는 국내법 및 국제법에 따라 우리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며 철수 요청 사실을 밝혔다.

항 부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측에 양국 정상들이 발전시켜온 상호 이해의 정신을 이어가고, 모든 위반 행위를 중단하며 해양탐사선을 포함한 선박들이 우리의 해역에서 철수하고,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선언(DOC)을 따르고 우리의 주권과 관할권을 존중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날 항 부대변인의 발언은 최근 중국 해양탐사선 샹양홍(向阳红) 10호를 비롯한 해경 선박과 어선들이 동해에서 베트남의 EEZ에 진입해 조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한 베트남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이달초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샹양홍 10호가 베타남측 EEZ 내에 위치한 뱅가드뱅크(Vanguard Bank)를 향해 여러 척의 선박의 호위를 받으며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2019년 7월에도 중국은 뱅가드뱅크에 해양탐사선을 파견하는 등 지금까지 동해에 수차례 무단으로 해양탐사선을 파견해 조사활동을 벌인 바 있다.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르면 한 국가의 EEZ 내에서의 모든 연구조사 활동은 해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사이드비나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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