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 ‘금리인하 긴급지시’ 하루만에 전격 발표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50일만에 일부 정책금리를 0.5%p 추가 인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이는 총리가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라고 긴급 지시한지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 이다
이번 인하된 정책금리는 25일부터 적용된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예금금리 상한(1~6개월 이내)은 5.5%에서 5%로 ▲오버나이트금리(은행간 하루짜리 금리)는 6%에서 5.5%로 ▲재융자금리는 5.5%에서 5%로 ▲국민신용펀드 및 소액금융기관 단기대출금리 상한은 6%에서 5.5%로 인하됐다.
나머지 금리는 이전과 동일하다.
운용금리 | 변경전(%) | 변경후(%) |
예금금리 상한(1~6개월 미만) | 5.5 | 5 |
재융자금리 | 5.5 | 5 |
우선부문 단기대출금리 상한 | 4.5 | 5 |
재할인율 | 3.5 | 3.5 |
오버나이트금리(은행간 하루짜리 금리) | 6 | 5.5 |
국민신용펀드 및 소액금융기관 단기대출금리 상한 | 6 | 5.5 |
중앙은행이 올들어 정책금리를 인하한 것은 3월 1%p, 4월 0.5%p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로써 3개월새 금리는 최대 2.0%p 인하됐다.
중앙은행은 이번 정책금리 인하가 “향후 시장의 금리인하 추세를 주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 고 설명했다. 곧 총리가 전날 긴급 지시한대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미다.
전날 총리는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자금흐름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금리 인하와 함께 대출 문턱을 낮추도록 긴급 지시했다.
부 홍 탄(Vu Hong Thanh) 경제위원장이 최근 국회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세계경제 둔화에 1분기 경제성장률은 3.32%에 그쳐 올해 목표 성장률 6.5% 달성을 위해서는 남은 분기 7.5% 성장해야 한다.
그러나 생산, 투자, 수출이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소비만 겨우 버팀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탄 위원장은 어려움을 인정했다.
기업들은 유동성 악화 외에도 높은 금리 탓에 대출을 받기도 어렵다. 중앙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대출금리는 평균 9.3%다. 그러나 실제로는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3월말 기준 35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평균 10.23%으로 연초대비 0.56%p 높은 실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