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토종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북미, 유럽시장에 이어 동남아에도 전기차 수출계획을 공식화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레 티 투 투이(Le Thi Thu Thuy) 빈그룹(Vingroup) 부회장 겸 빈패스트 CEO는 17~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미래이동수단 국제박람회인 ‘퓨처모빌리티아시아(Future Mobility Asia 2023, FMA 2023)’에서, 현재 생산중인 전기차 4종을 동남아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이 CEO는 “전기차시장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동남아시장 진출은 글로벌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고 수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수출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박람회에 빈패스트는 VF e34, VF8, VF9 등 SUV 전기차 3종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빈패스트가 아시아에서 열린 국제박람회에 전기차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설립된 빈패스트는 2019년 가솔린 완성차 SUV 럭스 SA2.0(Lux SA 2.0)을 출시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작년 하반기부터 100%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해 현재 A~E 세그먼트 전기차 4종 및 전기오토바이 9종, 전기버스 1종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북미시장에 전기차 수출을 시작했고 조만간 유럽으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