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2050년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최근 발표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참여 강화를 위해 친환경·디지털·순환경제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2021~2030년 국가 녹색성장을 위한 실행계획’ 및 ‘2021~2030년 순환경제 개발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자연자원환경부는 지난 2021년 11월 찐 총리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선언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른 점진적 탄소배출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정책과 법률 개정 작업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자연자원환경부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광물 매장량 평가 ▲석탄가스화력발전 기술시험 ▲해상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역량 조사·평가 ▲탄소포집 솔루션 ▲바이오매스 전력 생산을 위한 고형폐기물 처리 솔루션 개발 ▲탄소배출권 거래에 대한 규정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연자원환경부는 ‘2050년 목표 2021~2030년 기후변화 대응 국가계획’을 재검토하고, ‘유엔 생태계 복원 10개년 계획(UN Decade on Ecosystem Restoration)’ 이행을 위한 실행계획 초안을 작성하게 된다.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조사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환경규제 관련기업들의 이해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기후변화로 부정적인 영향을 입고 있다는 민간기업은 68%에 달했으나, 정부의 환경규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기업은 31.8%에 그쳤다. 또한 환경규제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인정한 기업은 국내기업이 44%, 외국기업은 38% 수준을 보였다.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에 따르면, 녹색성장을 위한 기반조성에 가용할 수 정부의 가용재원은 필요한 수준의 약 30%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민간부문의 투자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획투자부는 친환경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협력과 아울러 재생에너지에 대한 민간투자 확대를 적극 유도해나갈 나갈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