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두 배, 10년만에 최대
베트남에서 올해 한국에 파견될 근로자 모집에 무려 약 2만3500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이자 10년만에 가장 많은 수치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5일 보도했다.
고용노동보훈사회부 산하 해외노동센터에 따르면 한국의 고용허가제(EPS)에 따라 올해 파견근로자 시험은 하노이시가 오는 8일부터, 다낭시는 9일, 호찌민시는 10일부터 시작해 모두 6월10일까지 실시된다.
시험은 예정대로 1차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이고 2차 부문별 기능시험이다. 1차 합격 시 2차에 응시할 수 있다.
노동보훈사회부와 한국 고용노동부가 합의한 올해 EPS 계획에 따르면, 파견근로자는 1만212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중 선발자가 가장 많은 분야인 가공·제조업은 6344명 모집에 1만9200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어업은 4035명 모집에 2600명, 농축산업 841명 모집에 1300명, 건설업 901명 모집에 434명이 지원했다.
팜 응옥 란(Pham Ngoc Lan) 해외노동센터 부센터장에 따르면, 올해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많고 지난 10년중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EPS 선발인원은 8900여명이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 시험에서 부정행위자는 4년간 응시가 금지된다.
베트남은 수교 첫해인 1992년부터 한국에 노동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후 2004년부터 시행된 EPS를 통해 노동자의 90% 이상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파견되었으며, 2015년부터는 3개월 단기비자의 계절근로자도 해마다 수 천명씩 파견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하이즈엉성(Hai Duong), 탄화성(Thanh Hoa), 하띤성(Ha Tinh), 응에안성(Nghe An) 등 4개성 8개현 출신은 이번 EPS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들 지역 출신들 중 이 프로그램으로 입국, 불법체류자가 많이 발행해 이들 지역이 해제 통지 시까지 입국이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베트남 근로자들의 입국이 거부된 적도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에 142,000명 이상의 베트남인들이 해외에서 노동 계약을 맺고 일했으며, 노동부에 따르면 일본이 가장 많았고(67,295명), 대만(58,600명)과 한국(9,97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인사이드비나 202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