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지역의 산업부동산 공급 상황이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아주경제지가 보도했다.
최근 부동산 서비스 회사 Cushman & Wakefield (C&W) Vietnam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북부 산업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산업단지 내 많은 투자자들이 고객들에게 토지를 인계하기 위해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2023년 말까지 베트남 북부지역 산업단지에 670헥타르(ha) 면적의 토지가 추가로 공급될 전망이다.
C&W는 앞으로 북부지역에 공장은 120만㎡, 창고는 70만㎡가량이 공급되면서 2023~2025년 기간 동안 충분한 공급량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산업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차이나플러스원 전략(중국 일변도 전략에서 중국과 주변국 1곳으로 다변화하는 전략) 덕에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이 끝난 부동산 임대가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지만, 적정 속도가 유지될 것이며 산업용 토지 임대료도 증가세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올해 1분기에는 빈푹(Vinh Phuc)성 2구역 땀즈엉(Tam Duong) 1 산업단지에서 약 116ha 면적의 신규 공급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2분기 중에는 공장이나 창고에 대한 신규 공급 계획은 없다.
베트남 북부 지역은 수도 하노이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과 인프라 및 연결성 등에서의 우위를 보유하고 있어 전자·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바람이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Goertek(중국), Xiamen Sunrise Group(중국), Autoliv(스웨덴) 등 기업들이 주요 투자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북부지역 공장입주율은 중소기업 및 전자분야 하청기업들의 수요가 유지된 데 힘입어 소폭 증가했지만, 건설창고 사용률은 농번기나 경제 전망 등의 원인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산업단지 기본 임대료는 1㎡당 월 115달러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건설이 완료된 공장의 임대료는 1㎡당 월 4.7달러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1.9%가량 소폭 상승했다. 이외 건설이 완료된 건설창고 임대료는 4.5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아주경제 202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