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6일 사흘간 일정
보 반 트엉(Vo Van Thuong) 베트남 국가주석이 영국 왕실의 초청으로 내달 6일(현지시간) 열리는 찰스 3세의 대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외교부는 28일 성명에서 “트엉 주석이 5월 4~6일 사흘간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해 대관식 참석과 함께 각국의 주요 지도자들과 회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엉 주석은 이날 어인 프루(Iain Frew) 베트남 주재 영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대관식 초청에 감사를 전하며,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발전과 성과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트엉 주석은 베트남의 의료역량 개선 및 제약산업 발전,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 구축에 대한 영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프루 대사는 2021년 11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베트남이 공언한 ‘2050년 탄소중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재정적·물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밝혔으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제안했다.
내달 6일 예정된 찰스 3세와 카밀라(Camilla) 여왕의 대관식은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영국 국교회인 성공회 의식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되며, 이 자리에서 찰스3세는 공식적으로 왕위에 오르게 된다.
찰스3세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70년만에 열리는 이번 대관식은 약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왕의 공식 취임식이다.
올해는 베트남과 영국의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22년 11월 현재 영국은 베트남에 누적 500개 프로젝트, 41억9000만달러를 투자한 15번째 투자국이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68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베트남이 대(對)영국 수출은 60억6000만달러로 5.2% 증가했다.
교육훈련부에 따르면 현재 약 1만3000명의 베트남 학생이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