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수백 명 부작용
베트남 보건부가 허가 없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 감기약 14종에 대해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최근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제조된 어린이용 시럽형태의 감기약에 디에틸렌글리콜이나 에틸렌글리콜 등의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어 주의를 요한다는 알려왔다.
에틸렌글리콜은 주로 유리 세정액나 자동차 부동액과 같은 공업용으로 사용되나 미량으로 의약품에도 사용된다고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감비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이들 감기약을 복용하고 급성 신부전 등으로 사망한 아동은 300여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이 앞다퉈 이들 감기약을 퇴출하고 있다. 또한 문제가 된 감기약 14종은 베트남에서 의약품 등록 및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고 수입도 허용되지 않았다. 따라서 보건부는 사용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유통망을 가진 약국을 대상으로 불법 의약품 유통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WHO가 유통금지를 권고한 감기약은 인도 제약업체 메이든제약(Maiden Pharmaceuticals)이 생산한 프로메타진 경구용액(Promethazine Oral Solution), 코펙스말린(Kofexmalin Baby Cough Syrup), 마코프(Makoff Baby Cough Syrup) 매그립N(Magrip N Cold Syrup) 등이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