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노트북·하드웨어 제조업체 콴타컴퓨터(Quanta Computer)가 베트남 북부 남딘성(Nam Dinh)에 맥북 조립공장을 곧 착공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콴타컴퓨터의 9번째 해외공장이 될 남딘성 맥북 조립공장은 미록현(My Loc) 미투언산업단지(My Thuan)내 22만5000㎡ 규모의 부지에 1억2000만달러가 투자돼 조성된다.
1988년 베리 램(Barry Lam) 회장이 창업한 콴타컴퓨터는 노트북 및 하드웨어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컴퓨터 전문 OEM기업으로, 현재 애플을 비롯해 델, 도시바, 후지쯔, 에이서(Acer), 레노보, LG전자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콴타는 현재 노트북 생산량 세계 3위, 특히 2017년부터는 애플워치의 최대 조립업체가 되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 일본 경제매체 니케이아시아(Nikkei Asia)는 애플이 협력업체들에게 올해 5월부터 베트남에서 맥북 생산을 위해 준비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고 보도했었다. 현재 애플은 중국 생산기지에서 연간 2000만~2400만대의 맥북을 생산하고 있다.
애플의 탈중국 추세는 수년전부터 진행돼와 현재 럭스쉐어(Luxshare), 고어텍(Goertek) 등의 협력업체를 통해 베트남에서 에어팟, 에어팟맥스(AirPods Max), 아이패드, 홈팟미니(HomePod Mini), 애플워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