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토마스 빌삭(Thomas Vilsack) 미국 농무부 장관을 만나 미국이 농산물시장 개방을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찐 총리는 지난 19일 베트남을 방문중인 빌삭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농업협력 확대는 단순히는 농산물 소비를 늘리는 것이자 크게는 베트남전 당시 피해가 심각했던 지역 농민들의 일자리와 생계수단 마련에도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는 양국의 경제적 번영과 함께 국민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조치”라며 시장 확대를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북부지방에 식품방사선 조사시설 설치 ▲베트남산 농산물 통관절차 완화 ▲미국의 식품안전 표준에 맞는 행정지원 등이다.
이외 찐 총리는 미국기업의 농업부문 투자 확대, 농업부문에 대한 친환경 및 디지털전환 지원, 가축질병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 동물사료 및 인적자원 개발 지원 등 농수축산업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을 미국측에 요청했다. 현재 양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 및 생산을 협력하고 있다.
빌삭 장관은 “미국은 베트남과의 제분야에 있어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며 “베트남측의 요구를 관계기관들과 검토해 농산물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마트농업과 농업부문의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지난해 양국간 농산물 교역액은 150억달러, 이중 베트남은 미국으로 농산물 130억달러를 수출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