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도 글로벌 고물가 및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며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1분기 수입량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3월 자동차 수입량은 1만5228대로 전월대비 23.2%, 수입액은 3억5540만달러로 36.8% 증가했다.
1분기 자동차 수입량은 4만2002대로 전년동기대비 76.9%, 수입액은 9억2550만달러로 64.8% 증가했다.
수입량의 대다수는 비관세가 적용되는 아세안에서 수입되었다. 태국은 2만1051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도네시아 1만5124대, 중국 2385대 순이었다.
국내 판매량은 3월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1~2월은 두 달간 판매량은 6만8402대 전년동기대비 27%나 감소했다. 따라서 증가한 수입차량은 그대로 딜러사들의 재고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순 베트남수입자동차협회(VIVA)는 정부가 추진중인 등록세 50% 감면 방안에 국내 조립차량과 마찬가지로 수입차량도 포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3월초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는 코로나19 기간과 마찬가지로 국내 조립차에 대한 등록세 50% 감면을 정부에 요청했었다.
VIV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수입차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수입량 계속 늘었다. 2022년 4분기 항구에 도착한 수입차는 7만7000여대로 전년동기대비 3배 증가했고, 2023년 2월 수입통관을 마친 차량은 1만4457대였다.
인사이드비나 2023.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