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식시장은 작년 7월 이후 열기가 크게 꺾이면서 증권계좌 개설이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달 개설된 계좌수는 지난 2년중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베트남증권예탁원(Vietnam Securities Depository)에 따르면, 3월 신규 증권계좌 개설은 3만9802개로 전월대비 37.8%, 전년동월대비 85.3% 감소했다.
증권계좌 개설이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해 5월(47만6711개)로 이후부터 증권계좌 개설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VN지수가 정점인 1500 고지에서 1000 아래로 떨어진 7월(46만6483개)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본격적인 감소세가 시작되었다.
2023년 3월말 현재 베트남은 인구의 7%에 해당하는 703만개의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5년까지 인구의 5%가 주식계좌를 보유하겠다는 정부의 목표치를 벌써 달성한 것이다.
주식시장이 매력을 잃으면서 증시의 유동성도 급감했다. 3월 호치민증시(HoSE) 거래액은 일평균 7조9000억동(3억3470만달러)으로 전월대비 7% 감소했다. 이는 지난 1년중 가장 적은 거래액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규 증권계좌수가 적은 것은 주식시장이 얼어붙어 일시적인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접근성이 개선되고 소득이 높아지면 계좌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마이클 코카라리(Michael Kokalari) 비나캐피탈(VinaCapital)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식투자자 수가 향후 10년안에 15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인사이드비나 2023.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