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암 환자 수는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이 증가했으며 암으로 인한 사망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Vnexpress지가 8일 보도했다.
보건 당국은 토요일 회의에서 현재 약 354,000 명의 베트남인이 암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단계에야 암을 발견하고 있다고 암 건강관련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짠 반 투언 보건부 차관은 매년 베트남에서 182,000건의 새로운 암이 발생하고 122,000명이 사망하는데, 이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보다 18배나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투언 차관은 “현재 약 35만 4,000명이 암에 걸렸으며, 베트남 인구 10만 명당 159명이 암 진단을 받고 106명이 암으로 사망한다”고 덧붙였다.
보건부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환자들에게 가장 흔한 10대 암은 간암, 폐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직장암, 백혈병, 전립선암, 비인두암, 갑상선암입니다. 보건부측은 “검진, 조기 발견,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많은 의학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암이 말기에 이르렀을 때만 병원을 찾아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보건부는 최근 베트남의 질병 패턴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전염병은 감소한 반면 비전염성 질병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베트남 인 건강에 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주요 4대 비 전염성 질환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정신 장애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2천만 건의 새로운 암이 발생하고 1천만 명 이상이 암으로 사망하며, 환자의 3분의 2가 개발도상국에 거주하고 있다.
Vnexpress 202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