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투자중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전기차공장 투자에 대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3주간 일정으로 이뤄지는 ‘인베스팅 인 아메리카(Investing in America)’ 투어 첫 방문지로 찾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한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 정부 출범 이후 민간부문의 누적 투자가 약 4350억달러에 이르면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채텀카운티(Chatham County)의 빈패스트 전기차공장 및 배터리공장 투자에 대해 “이러한 투자유치는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주민들이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 지역에서 가족을 부양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노스캐롤라이나를 넘어 미국 전지역으로 확대되어 결국 미국 국민에게 일자리와 소독을 가져다주는 일”이라고 환영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29일 바이든 대통령은 빈패스트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정부와 전기차공장 건설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트위터를 통해 “빈패스트의 40억달러 전기차 및 배터리공장 투자는 지역에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격하게 환영한 바 있다.
빈패스트가 40억달러를 투자하는 8㎢ 규모의 전기차공장 및 배터리공장 단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텀카운티 트라이앵글이노베이션포인트(Triangle Innovation Point) 산업단지에 ▲전기차 및 전기버스 공장 ▲전기차용 배터리공장 ▲협력업체의 공장 등 3개의 생산구역으로 건설된다.
이중 우선 20억달러가 투자되는 1단계사업은 연산 15만대 규모로 지난해 착공해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SUV 전기차 VF8, VF9를 생산하며, 향후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투자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지난달 28일 바이든 대통령이 인프라법,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초당적으로 그동안의 입법 및 투자유치 성과를 알리기 위해 영부인 질 바이든 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각료 수십명이 3주간 일정으로 20여개주를 방문하는 ‘인베스팅 인 아메리카’ 투어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베트남과 미국간 교역액은 1238억6000만달러러 전년대비 11% 늘어났다. 베트남은 미국의 8대 교역국이고,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최대 흑자국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