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번영은행(VPBank)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긴 올해 24조동(10억2200만달러)의 세전이익을 목표로 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1일 보도했다.
VP은행은 내달 정기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 보낸 서한에서 이 소식을 전하며 “이익 측면에서 베트남 최대은행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VP은행의 이 같은 호언은 최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이 15억3000만달러를 투자, 자사의 지분 15%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략적투자자 지위를 얻은데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다.
세전이익 10억달러는 최대은행인 국영 비엣콤은행(Vietcombank)과 민간 테크콤은행(Techcombank)만이 도달해본 경지다.
SMBC의 VP은행 지분인수 규모는 지금까지 베트남 은행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이전 최대는 2019년 KEB하나은행이 20조동(8억5050만달러)을 투자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15%를 인수한 건이다.
VP은행은 올해 자산규모를 880조동(375억달러)으로 전년대비 39% 늘리고, 예금 및 대출은 각각 41%, 33%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VP은행은 이번 주총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업계 최대 수준인 79조동(33억6500만달러)으로 늘리는 계획 및 주당 1만동(0.43달러)에 우리사주 3000만주 발행하는 계획을 승인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VP은행은 전년보다 약 48% 증가한 21조2200억동(9억400만달러)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