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외국인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관광산업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중인 새 비자정책이 확정돼 5월 국회에서 처리되면 즉시 시행될 예정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정부사무국은 최근 정부회의에서 공안부가 제출한 ‘외국인 출입국·경유·거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확정돼 국회에 조만간 제출된다고 밝혔다.
새 비자정책은 ▲전자비자 체류기간을 현행 30일에서 90일로 연장, 복수입국 허용, 대상국 확대 ▲무비자 체류기간은 현행 15일(통상)에서 30일로 연장, 대상국 확대 등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현재 80개국인 전자비자 발급 대상국을 모든 국가로 확대하고, 전자비자는 단수입국 또는 복수입국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복수입국은 체류기간 내 자유롭게 다른 나라를 방문한 후 재입국할 수 있다는 의미다.
베트남은 현재 미국, 호주, 인도를 포함한 80개국 시민들에게 1개월 단수 전자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무비자 체류기간은 30일로 연장하고, 법률상 일부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임시 거주증을 발급받아 45일까지 임시체류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비자면제국은 한국, 일본, 일부 유럽국가 등 24개국, 체류기간은 통상 15일(일부 30일, 90일)이다.
지난해 베트남은 367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을 맞았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800만명의 20%에 불과할 정도로 관광 회복세가 더디다.
올해는 800만명의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