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글로벌 기업들의 매력적인 제조기지로 부상함에 따라 처음으로 세계 10대 신흥물류시장에 진입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27일 글로벌 물류데이터기업 어질리티(Agility)의 ‘2023년 50개 신흥시장 물류지수(50 Emerging Markets Logistics Index 2023)’에 따르면, 베트남은 10점 만점에 6.03점을 받아 작년보다 1계단 오르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베트남의 올해 순위는 동남아에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다음이다.
어질리티의 50개 신흥물류시장은 ▲국내물류 기회 ▲국제물류 기회 ▲비즈니스 펀더멘털(규제환경, 신용·부채 관계, 계약이행, 부패 방지·보호, 가격안정성, 시장 접근성) ▲디지털준비지수 등 4가지 기준으로 평가된다.
부문별로 국내물류 기회는 5.02점으로 1계단 상승해 16위, 국제물류 기회는 6.03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국제물류 점수가 높은 것은 글로벌 기업들의 탈중국 추세에 따라 생산기지가 베트남으로 몰리면서 수혜를 입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비즈니스 펀더멘털은 19위, 디지털준비지수는 15위를 기록했다.
어질리티는 “베트남의 물류비용은 GDP의 20% 가량으로 아시아 평균을 웃돈다”면서도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고 더 나은 물류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급업체, 우수한 정보기술, 숙력 노동력, 물류 최적화에 대한 투자로 완전한 물류생태계 구축 및 물류비용 절감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