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음식은 태국, 중국에 이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식이다. 보통 베트남 여행이 좋았던 이유의 반은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데서 느낀 행복감이었다는 여행객들도 있다. 처음에는 친절한 지인이나 가이드들이 베트남식당에서 이것저것 시켜주는 음식이 다 맛있어 그냥 먹기만 하다가, 모처럼 한국에서 손님이나 친구, 일가친척들이 방문하게 되어, 내가 직접 모시고 베트남 식당을 갈때는 항상 당황스럽다. 메뉴판이 그림이면 그나마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주문을 해 보겠지만, 그도 아니면 참 당황스럽다. 그래서 “베트남식은 향채가 있어, 조금 힘드실꺼예요 . 퍼가 제일 맛있습니다.” 하고 다른 메뉴를 추천한다.ㅎㅎ
오늘은 필자가 그 고민을 해결해드리고자 한다. 베트남에서 만난 음식들을 아침식사용과 간식거리, 저녁식사 메뉴로 나누어 알기 쉽게 알려드리니 베트남음식을 드시고 싶을 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를 바란다.
아침&간식
베트남인들은 아침을 간단하게나마 꼭 챙겨먹는다.
출근하자마자 손에 포장된 음식을 열어 먹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그래서 아침에만 반짝 열리는 음식 가판대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맛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베트남식 브런치 메뉴를 소개한다.
아침 드시고 하루를 시작하세요~~
∆ 1. Baùnh Cuon 반 꾸온
베트남인들이 아침식사용으로 즐기는 요리이다. 찹쌀반죽을 얇게만들어 그 위에 돼지고기, 목이버섯을 양념해 볶은 고명을 넣어 돌돌말아낸다. 먹을때는 박하와 기름에 건조시킨 마늘과 숙주 등과 함께 늑맘소스와 함께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 2. Suùp Cua 숩 꾸어
게살을 찢어 넣고 끓인 스프에 약간의 야채를 얹고 기호에 따라 고추기름을 탄 후 먹는 게살스프이다. 보통 식당에서 올려 나오는 베트남 향신료 고수만 덜어내고 드시면 한국인의 입맛에 제격인 스프이다.
∆ 3. Baùnh M 반 미
베트남식 바게트에 고기를 넣고 야채 넣으면, 반 미의 대표적인 메뉴 반 미 팃 능 (Banh mi thịt nướng) 이다. 줄여서 반 미 팃 (Banh mi thịt)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중 양념돼지고기 숯불구이를 얇게 썬 (thịt nướng)이 가장 대표적인 메뉴로 돼지고기 숯불구이맛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달걀 후라이와 야채를 넣으면 반 미 쯩(Banh Mi Trung)으로 한국분들이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 메뉴이다.
∆ 4.Baép Xaøo Teùp 밥 사오 뗍
옥수수와 새우를 넣어 버터, 설탕을 넣어 볶아 요리한다. 이 요리는 버터의 달콤한 향기와 새우토핑이 들어가 영양가 있는 간식으로 베트남인들이 즐겨먹는다.
∆ 5. Baùnh Traùng Tron 반 짱 쫀
점심이나 간식용 음식으로 가늘게 자른 쌀종이와 망고, 각종 야채, 메추리알, 땅콩 등을 매콤한 소스에 버무려 먹는 요리이다. 쫄깃한 쌀종이 씹는 맛이 꽤 중독성이 있는 음식이다.
∆ 6. Xoâi 쏘이
베트남인들이 가장 즐겨하는 간편한 아침식사. 찹쌀로 만든 주먹밥이라 생각
하시면 된다. 쏘이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밥위에 고명을 무엇을 얹었는지에 따라 나뉘어 진다.
∆ 7. Baùnh Bao 반 바오
베트남인들이 즐겨먹는 간식중의 하나인 반바오는 중국의 바오쯔와 같은 빵으로써, 중국의 전통 만두빵의 종류이다. 우리나라 고기찐빵과도 같으며, 보통 속안에는 고기와 메추리알로 채워진다.
∆ 8. Caù Vieân Chieân 까 비엔 찌엔
일본의 타코야끼 같은 음식으로 생선을가공해서 동그랗게 만들어 튀겨낸다. 꼬치에 끼워 소스를 뿌려 먹는음식이다.
∆ 9. Bộtchiên 봇 찌엔
밀가루를 튀겨서 계란과 함께 부치고 그 위에 야채로 마무리하는 요리로 떡을 튀긴 느낌처럼 고소하고 맛있다.
점심 & 저녁
제대로 먹을 수 있는 식사시간. 베트남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게 바로바로 음식이 담아 나온다. 거의 대부분이 한그릇요리로 일반 식사도 종류는 다채롭지만 간편하고 소박하다. 베트남 대표 식사메뉴를 소개한다. 오늘 외식은 베트남 식당에서 다양한 요리를 시켜봄이 어떨지? 한국인 입맛에 맞는 대표요리 14가지!
∆ 1. Boø Laù Lop 보 라 랏
호찌민 시내를 다니다 보면 길거리에서 음식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돼지 갈비 덮밥(com suon)은 집에서 식사를 하고 나왔어도 냄새가 유혹을 하는데 그 갈비 굽는 냄새가 정말 끝내준다. 그리고 냄새로 유혹하는 음식 또 하나! 바로 빈랑이라는 잎에 다진 소고기를 싸서 숯불에 구워먹는 요리이다.
∆ 2. Baùnh Xeøo 반쎄오
한국음식의 부침개랑 비슷한 음식으로, 메콩강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반쎄오에는 버섯, 돼지고기, 숙주, 새우, 녹두가 들어간다.
∆ 3. Baùnh Khoït 반콧
베트남 남부지방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붕따우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쌀반죽에 새우와 야채가 들어가 한입에 먹기 좋다.
∆ 4. Buùn Boø Hue 분 보 훼
호찌민과 하노이는 퍼이고 다낭과 호이안, 후에 지역은 분 보 훼이다. 우리의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처럼 퍼와 분 보 훼가 그렇다. 분 보 훼의 특징은 바로 매콤한 맛으로 한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쌀국수이다.
∆ 5. Nem Raùn / Chaû Gioø 넴잔 or 짜요
넴은 우리식으로 스프링롤이고, 잔은 튀긴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즐겨먹던 튀김만두와 비슷한 맛이 나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서민요리이다. 베트남에 처음 온 여행객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베트남 음식 1호이다.
∆ 6. Caù Kho To 까 코 토
뚝배기에 조려낸 생선조림으로 간장, 설탕, 후추, 마늘, 파 등을 넣고 기름을 넣어 조리한다. 코코넛 주스 또는 카라멜 소스를 추가하여 검은 색깔의 윤기나는 조림을 먹을 수 있다 매운 고추와 섞어 밥과 함께 드시면 좋다.
∆ 7. Baùnh Beøo 반 베오
찹쌀전병을 만들어 새우가루 토핑을 얹어먹는 요리로, 중부 궁중요리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우리나라 화전병과 같은 음식이랑 비슷하다.
∆ 8. Chaïo Toâm 짜오 톰
베트남 사람들의 새우 사랑은 참 유별나다. 그래서인지 베트남식당에는 다양한 새우요리가 있다. 그중에서도 새우를 곱게 갈아 사탕수수 줄기 위에 새우살을 반죽해서 말아 구워낸 짜오 톰은 정말 맛있다. 짜오 톰을 사탕수수에서 벗겨내 라이스페이퍼 위에 올리고 기호에 맞게 야채와 국수 올려 늑맘에 찍어먹는다. 한끼 식사나 술 안주로 흠 잡을 데 없는 음식이다.
∆ 9. Rau Muong Xaøo Toûi 라우몽 싸오 또이
보통 베트남 야채는 향과 쓴맛도 가미되는데 라우몽(공심채)은 우리나라 시금치와 같은 맛으로 마늘과 함께 기름에 볶아낸 요리이다. 흰쌀밥과 함께하는 반찬으로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이다.
∆ 10. Goûi Ngoù Sen Toâm Thòt 고이 응오 센 톰 팃
베트남 대표 샐러드로 돼지고기, 새우, 연줄기 등 야채와 견과류로 만든다. 늑맘소스에 무쳐 동그란 쌀과자에 올려 먹는다. 새콤달콤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음식이다.
∆ 11. Côm Chieân Haûi Saûn 껌 찐 하이 산
볶은 해산물밥이다. 말그대로 새우나 해산물, 야채를 넣은 볶은밥이다. 중국식에는 볶은밥 위에 짜장소스 올리지만, 베트남식에는 간장에 매운 고추 엇썰어 넣은 양념을 밥 위에 뿌려 먹는다. 라우몽 또이와 함께 드시면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 12. Goûi Cuon 고이꾸온
월남쌈으로 알려진 음식으로 반짱(라이스페이퍼)을 물에 적셔 돼지고기, 새우, 야채, 쌀소면을 넣어, 돌돌말아먹는 음식으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요리이다. 쫄깃한 쌀페이퍼와 야채 씹는 맛이 좋고, 매콤달콤 늑맘에 찍어먹는 최고의 웰빙식. 칠리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만들기도 쉬우니 집에서 온가족 둘러 앉아 재밌게 말아먹는 가족메뉴로 추천한다.
∆ 13. Baùnh Bot Loïc 반 봇 롯
타피오카 가루반죽에 새우와 돼지고기
등을 바나나잎으로 싸서 찐 음식이다. 쫀득거림과 담백한 맛이 좋다.
∆ 14. Buùn Thòt Nöôùng/Buùn Chaû 분짜
베트남식 수제 튀김만두 스프링롤과 숯불 돼지갈비의 조화인 분짜는 밥인 아닌 쌀국수와 늑맘소스에 부어, 오이, 상추등을 넣어 함께 비벼 먹는 음식으로 하노이지역 대표음식이지만 호찌민에도 분짜 맛집이 많아 맛있는 분짜를 먹을 수 있다. 가벼운 점심식사로 최고다.
가벼운? 먹을거리에대하여 유익한 읽을 거리였습니다.
채소라는 표현이 더 바람직하고-야채는 일본식표현이라하죠-
‘반 세오’는 중부지방 음식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