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생산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이르면 하반기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이후 수출주문 급감으로 1~2월 제조업 근로자 약 8만명이 해고되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일부 제조업체들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의류회사 도니(Dony)의 팜 꽝 안(Pham Quang Anh) CEO는 “미국과 중동으로의 수출주문이 2분기부터 다시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직원을 즉시 늘리는 대신 초과근무를 통해 기존 직원들에게 먼저 일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도니는 작년과 올 초 처럼 주문이 급감할 경우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기 위해 근무시간을 줄여 임금비용을 낮춰왔다.
호텔에 가구를 납품하는 직원 2000명 규모의 중견기업인 쩐득(Tran Duc Corporation)은 최근 한 박람회에서 57명의 바이어들과 상담해 13명과 실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4개월만에 50을 넘어섰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채용정보업체 아데코(Adecco)에 따르면 제조업 회복은 이제 시작일 뿐으로 채용이 다시 활기를 띠려면 하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데코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조기업의 47%가 ‘당분간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43%는 ‘직원을 더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