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조세행정지원에 관한 다자협정을 체결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23일 베트남 재정부에 따르면, 프랑스를 방문중인 까오 안 뚜언(Cao Anh Tuan) 재정부 장관이 요시키 다케우치(Yoshiki Takeuchi) OECD 사무차장과 22일(현지시간) OECD와 ‘조세문제에 대한 상호행정지원에 관한 협약(MAAC)’을 체결했다.
MAAC는 지난 1988년 OECD와 유럽평의회(EC)가 공동 고안한 다자간 조세협정으로 2010년 개정을 통해 OECD 비회원국으로 적용대상을 확대했다.
MAAC는 납세자 권리존중과 함께 더 나은 조세법 환경조성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목표로 하는 협정으로, 탈세와 회피를 막고, 모든 형태의 조세협력에 사용할 수 있는 오늘날 가장 포괄적인 다자간 조세협정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베트남의 MAAC 체결로 MAAC 협정국은 147개 국가로 늘어났다. 현재 MAAC 협정국에는 G20과 브리익스(BRIICs 브릭스+인도네시아), OECD회원국 등 세계 주요국들이 모두 포함돼있다.
OECD는 “베트남의 MAAC 협정 체결은 탈세와 불법 자금흐름을 원천차단하고, 금융투명성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베트남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환영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