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수출용 쌀 가격이 주요 경쟁국인 태국과 인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공상부에 따르면 1~2월 베트남산 수출용 쌀(도정율 5%) 가격은 톤당 519달러로 작년 8월 이후 태국과 인도산보다 각각 15~27달러, 40~50달러 비쌌다.
1월 쌀 수출량은 4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0.9% 감소했지만, 가격은 7% 상승했다.
지난해 베트남은 10년만에 가장 많은 710만톤의 쌀을 수출했다.
올해 쌀 수출 목표는 660만톤, 이중 상반기에 412만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올해 쌀 수출은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와 같은 주요 수입국의 수요가 늘면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인도가 쌀 수출을 금지하고 2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바이어들이 베트남산 쌀로 눈을 돌릴 것으로 공상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쌀 수출시장의 다변화 부족 및 중국과 필리핀(베트남산 쌀의 최대 수입국, 45% 차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은 수출업체들에 도전이 될 수도 있고, 파키스탄산 저가 쌀이 계속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료 및 물류비용 상승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현재 공상부는 쌀 수출시장을 넓히기 위해 유럽연합(EU)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