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베트남 최대 민간은행 중 한곳인 테크콤은행(Techcombank)의 신용등급을 ‘Ba2’에서 ‘Ba3’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무디스는 테크콤은행이 “침체된 부동산부문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은행의 독립적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장기외화표시예탁증서(IDR) 등급을 Ba2에서 Ba3로 낮추고,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 으로 조정했다.
테크콤은행의 조정된 신용등급은 다른 국내 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2년 12월말 기준 테크콤은행의 부동산 및 건설부문 대출은 전체 대출의 29%를 차지했다. 또한 총자산의 6%를 회사채로 보유하고 있었다.
은행측은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해 “국내 은행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반영한다” 면서도 “그러나 테크콤은행의 강점은 자본기반, 유동성, 이익률 등 측면에서 타 은행보다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부동산 및 건설부문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상위 5개 은행은 비엣캐피탈은행(Viet Capital Bank), 남아은행(Nam A Bank), 사이공하노이은행(SHB), 테크콤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순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