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5.6%에 그치고 2분기부터 점차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VN다이렉트증권(VNDirect Securities)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는 1분기 5.6% 성장이 전망되는데 이는 전분기 5.92%보다 약간 낮은 수치이자 올해 년간 목표치 6.5%보다 낮은 수치다.
그러나 GDP성장률은 이후 분기부터 점차 가속화되며 2분기에 6%, 3분기 6.3%, 4분기 6.8%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업은 관광산업의 강력한 회복세에 높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지난해 1분기는 3월15일 외국인관광객 입국을 재개했기 때문에 완전히 침체기였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업은 작년 4분기 8.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작년 동기 4.6%에 비해 훨씬 높은 7.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제조업은 세계경제 침체의 국면에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1분기 제조업은 3.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022년 4분기 4.2%와 전년동기의 6.4%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농림어업은 1분기 3.1% 성장에 그치나 역시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남은 분기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작된 중국의 재개방이 결국 세계경제 회복을 지원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남은 분기 점차 가속화되고, 둔화된 제조 및 수출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VN다이렉트증권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6.2%로 종전 전망치를 유지했는데, 이는 정부의 목표치 6.5%보다 낮은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을 정부의 목표치 보다 낮게 전망한 이유는 첫째,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기 때문이다. 곧 중국의 재개가 중요 변수가 되면서 예상보다 강한 소비회복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예상보다 강한 달러강세로 동화(VND)환율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현재 시장은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50bp(0.5%p)만 인상하는 시나리오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다시 불거진 금융위기로 어떻게 될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주요 수출시장의 느린 성장이 베트남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의 수출성장 시나리오는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한다는 가정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결국 최대 무역흑자국인 미국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