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최대 부동산 기업중 하나인 CapitaLand Group이 베트남 최대 상장 부동산 기업인 빈홈(Vinhomes) 로부터 약 15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고Vnexpress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정도 규모의 거래는 지난 몇 년 동안 동남아시아에서 이루어진 부동산 거래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캐피타랜드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294헥타르 규모의 리조트 도시형 개발 프로젝트인 빈홈즈의 오션파크 3 프로젝트의 일부 또는 북부 도시 하이퐁의 다른 프로젝트를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신원을 밝히기 거부한 관계자에 따르면 거래의 가치는 아직 협상 중이며 협상이 진전 단계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캐피타랜드 디벨롭먼트측은 빈홈즈와의 잠재적 거래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베트남은 캐피타랜드 디벨롭먼트의 핵심 시장이며, 우리는 베트남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기회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40개국에 진출해 있는 CapitaLand Group의 계열사인 CapitaLand Development는 소매, 오피스, 주거, 비즈니스 파크,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미 베트남의 4개 도시에서 고급 콘도미니엄을 포함한 주거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빈그룹은 캐피타랜드와의 논의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지만, 상장 기업으로서 거래가 성사되면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자동차, 소매업에 종사하는 빈그룹은 신생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VFS.O)를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경제는 소매 판매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2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인 8% 성장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빈홈즈의 순이익은 2022년에 전년 대비 26% 감소한 29조 동(12억3000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총 매출은 27% 감소한 62조 동을 기록했다.
Vnexpress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