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54억달러 규모, 베트남 남부석유화학복합단지 공사 지연 우려…

인센티브(주로 세금) 문제로 총 사업비 54억달러 규모의 남부지방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9일 보도했다.

롱선석유화학(Long Son Petrochemical)은 최근 기획투자부와 재정부에 ‘투자 인센티브적용 유지 여부’ 확인을 요청하며, 이 사안이 해결되지 않으면 금융비용 문제로 공사가 지연될 수 있다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했다.

바리아붕따우성(Ba Ria – Vung Tau) 붕따우시 롱선사(xa, 면단위)에 건설되고 있는 남부석유화학복합단지(Southern Petrochemical Complex)는 2018년 2월 공사를 시작, 지난 1월 기준 97%의 공정률을 기록했다. 현재 공장가동을 위한 최종단계에 진입했으며 연내 완전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08년 투자가 결정되었으며 5차례의 조정 끝에 최초 투자자인 베트남석유가스그룹(PVN)과 베트남화학그룹(Vinachem) 등 2개 국영기업이 이 프로젝트에서 자본을 회수하고 철수했다. 이후 남은 투자자인 태국 SCG그룹이 자본금을 37억달러에서 51억달러로 증자하기로 결정하고 현재까지 총 54억달러 규모로 투자승인을 받았다.

롱선석유화학에 따르면 투자인센티브는 프로판, 부탄, 나프타, 공업염, 석탄 등 국내 생산이 불가능하거나 수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원자재의 경우 생산일로부터 30년간 수입관세가 면제된다.

또한 상업운전일로부터 10년동안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가성소다(NaOH), VCM(염화비닐단량체) 제품에 대해 3%의 우대수입세율(MFN) 혜택을 받게 된다. 곧 정부가 MFN보다 낮은 수입세율을 적용하는 경우 세금으로 보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법인세는 매출 발생일로부터 30년간 10%가 적용된다. 특히 그 중 과세소득 발생일로부터 4년간은 비과세, 이후 9년간은 50%가 감면된다.

이 같은 인센티브는 2019~2022년 기간의 목표, 투자규모, 투자자본 및 진행상황을 조정한 6차 투자등록증명서(2020년)에 명시되어 있다. 이에 재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인센티브 적용을 위한 약속 및 조건의 이행을 검토할 것을 바리아붕따우성에 지시했다.

그러나 지난 3년동안 투자인센티브에 대한 검토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롱선석유화학은 주장했다. 곧 공장 가동 및 운영을 위한 수입 원자재가 지난 2월까지 도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1~2개월 전에 주문해야 했지만 당국의 검토가 미뤄지며 아직 주문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롱선석유화학은 “이 때문에 주요 원자재를 들여오지 못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또한 다른 투자 프로젝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당국의 조치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롱선석유화학은 기획투자부와 재정부에 사업 진행속도를 높이고 투자인센티브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입관세가 여전히 면제되는지에 대한 결론을 요청한 것이다.

석유화학제품 생산용량 연산 200만톤 이상인 남부석유화학복합단지는 베트남 최초로 건설되는 복합석유화학단지다. 이 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수입에 거의 의존하는 올레핀과 HDPE, PE, PP 등의 폴리올레핀을 생산해 국내 산업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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