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식민시대 유산인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꼰다오섬(Con Dao)의 교도소가 재단장할 예정이라고 9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이날 바리아붕따우성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2560억동(1080만달러)을 들여 꼰다오 교도소를 개보수하기로 결정했다.
개보수 시설은 프랑스 식민시대 수감자들이 만든 마티엔란다리(Ma Thien Lanh)와 쭈아다오궁(Chua Dao Palace), 교정시설로 사용된 호랑이감옥 등 교도소 시설 대부분이다.
과거 ‘지옥’으로 불릴 정도로 악명이 높던 호랑이감옥은 프랑스 식민시대 독립투사들을 감금해 고문한 장소였으며, 베트남전 당시에는 미군이 비슷한 목적으로 반정권인사들을 투옥해 학대했다.
현재 꼰다오 교도소는 역사기념관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이처럼 교도소의 아픈 과거를 가진 꼰다오섬은 16개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섬으로 여러 국내외 매체에서 소개되며 최고의 생태문화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인사이드비나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