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공항공사, 2026년말까지 1년 연장 요청
호찌민시 떤선녓국제공항(Tan Son Nhat)의 부담을 덜어줄 롱탄신공항(Long Thanh) 완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이날 사업시행자인 베트남공항공사(ACV)에 따르면, 여객터미널 공사를 맡을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함에 따라 완공일을 당초 2025년말에서 2026년말로 1년 연장하는 방안을 교통운송부에 요청했다.
ACV는 지난해 10월 여객터미널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 가운데 적격 업체를 찾지 못했으며, 입찰기한을 연장하면서까지 시공사를 찾으려 애썼으나 아직까지 나서는 업체가 없는 상황이다.
이후 기술설계 컨설턴트에 공사기간 조정에 대한 재평가를 요청했으며, 컨설턴트가 여객터미널 1단계사업 공기를 공사기간 36개월, 시험운영기간 3개월 등 총 39개월로 제시함에 따라 완공일 연기를 요청하게 된 것이다.
ACV는 조정된 사업계획안을 베트남건설자문공사(VNCC)와 건설부 산하 건설경제연구원에 보내 검토 및 승인을 거쳤으며 프로젝트관리위원회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총리와 부총리가 롱탄신공항을 반드시 2025년까지 완공할 것을 강력 지시했기 때문에 교통운송부가 어떻게 답변할지 주목된다.
4F급 국제공항으로 건설되는 롱탄신공항은 5580만㎡ 부지에 총 160억달러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전체 공사는 3단계로 진행된다.
계획대로 최종 2040년 완공되면 4개의 활주로, 4개의 여객터미널에 연간 이용여객 1억명, 화물처리 500만톤 규모의 공항이 된다. 이중 1단계는 2025년까지 46억달러가 투입돼 연간 여객처리 2500만명, 화물처리 120만톤 규모로 건설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