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GS25, 베트남 출점 가속도…현지 평가 ‘긍정적’

GS25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현지서 점포 204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5년 내 3배를 넘는 700호점 오픈을 목표로 삼았다. GS25는 베트남에 직영 매장을 오픈하고, 향후 투자자들에게 재판매한다는 방침이라고 더구루지가 4일 보도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GS25가 베트남에서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한다. GS25는 올해 △65~70㎡ △100~120㎡ △150㎡ 등 세 가지 사이즈의 신규 점포를 오픈하겠단 계획이다.

법무법인 ACC그룹도 베트남에서 GS25 편의점 사업이 수익, 운영 등 모든 측면에서 인정받았다고 분석했다. ACC그룹은 “GS25 편의점 사업의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수익이 운영비를 상쇄하고도 남았다”며 “GS25가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분석했다. 

이어 “GS25엔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ML)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ACC그룹은 현지에서 80~140㎡ 규모의 매장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대 20억동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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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짧은 기간 내 베트남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실제 2021년 12월 기준 베트남 GS25 매장 수는 157곳 점에서 1년 새 47곳을 신규 오픈했다. 한류 인기와 한국 식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GS25의 편의점 사업에 돛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GS25는 베트남 등 해외에서 한국 제품, 한국의 편의점 운영 방식, 문화를 그대로 적용했다. 매장에 한글을 그대로 사용하고 떡볶이, 삼각김밥 등 한국식 먹거리를 즉석식품으로 판매했다. 베트남 GS25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즉석 떡볶이, 한국형 호빵, 라볶이 등은 매출 순위 5위 내에 포함된다.

진출 지역도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대학가, 오피스타운에 집중하는 전략을 꾀했다. 그 결과 한국 소비재에 매력을 느끼는 현지인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GS25가 베트남 사업을 본격화하는 배경으론 베트남이 높은 경제 성장성, 젊은 인구 구조, 대외 개방도, 인도차이나반도 접근성 등을 감안했을 때 동남아에서 최우선시해야 하는 시장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하는 데다, 30대 이하 젊은 층 비율이 절반 이상에 달해 내수 시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경제 성장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의 경제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베트남 전체 인구에서 부유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5%에서 2030년 16%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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