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초 코로나19 비리사건(비엣아사건 + 해외교민 귀국 항공편) 연루 의혹으로 물러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69) 전 베트남 국가주석의 후임으로 보 반 트엉(Vo Van Thuong, 53)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원 겸 서기국 상임비서가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베트남국회는 2일 오전 개회한 임시국회에서 트엉 상임비서의 새 국가주석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앞서 트엉 비서는 1일 오후 열린 13기 당 중앙위 임시회의에서 새 국가주석 후보로 유일하게 지명됐다.
국회는 트엉 비서가 기본교육을 소양하고, 주변의 평판과 명망이 높고, 당과 국정 운영 전반에 두루 경험을 쌓은 간부로 중앙 및 지역에서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트엉 내정자는 오전 속개되는 임시국회에서 신임 국가주석으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베트남 국회가 중국 전인대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거수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공산당은 1일 오후 제13기 중앙위원회 임시회의를 열고, 오늘(2일) 임시국회에서 2021~2026년 임기중 남은 임기의 새 국가주석 후보자를 소개한(사실상 지명) 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2013년 개정 헌법에 따르면 국가주석은 국가원수로서 대내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한다. 헌법상 국가주석은 국회의원 중에서 국회가 선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푹 전임 국가주석은 지난 1월17일 사임하면서, 이후 보 티 안 쑤언(Vo Thi Anh Xuan, 53) 국가부주석이 국가주석직을 임시대행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인사이드비나 2023.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