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와 대만에서 한국산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보조식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건강관리 및 면역력에 대한 관심과 한류열풍이 맞물리며 K-콘텐츠에 노출된 건강식품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28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이날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플랫폼 쇼피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와 대만 온라인시장에서 가장 많이 주문된 한국 제품군으로 건기식•보조식품을 포괄하는 ‘헬스’ 카테고리가 ‘뷰티’, ‘취미(K팝 기획상품)’에 이어 인기 카테고리 톱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 카테고리는 2021년 상반기부터 식료품 카테고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주문량이 전년대비 2배이상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주문량은 2020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는데 코로나19로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기식 수요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았고, 콜라겐 등 이너뷰티 제품까지 수요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현지 온라인시장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는 한국산 건기식은 유산균•비타민을 비롯해 콜라겐•다이어트보조제 등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역별로는면 베트남, 싱가포르트에서는 유산균•멀티비타민과 이너뷰티 제품이 인기를 얻고있다. 올 1~2월 쇼피 싱가포르와 베트남 헬스 카테고리에서 한국산 건기식인 ‘종근당건강 락토핏 생유산균’이 가장 많이 판매된 K-상품 톱3에 들었다.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싱가포르는 젊은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캡슐비타민 등 간편한 건강보조제의 인기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경우 비타민 및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연평균 1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멀티비타민, 홍삼 제품 수요도 높은 편이다.
대만에서도 최근 건기식 소비자 약 40%가 25~40세(국제무역협회 자료)로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다. 쇼피 대만 헬스 카테고리에서도 유산균이 상위 K-제품으로 판매됐으며, 인기 검색키워드로 益生菌(유산균), 康普茶(콤부차), 발포비타민 브랜드가 오르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비만율과 당뇨율로 다이어트 보조제와 종합비타민이 인기다. 같은기간 쇼피 말레이시아 헬스 카테고리에서는 다이어트 제품이 상위 판매 K-제품으로 나타났다.
태국에서도 다이어트 보조제, 콜라겐 제품, 콤부차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쇼피코리아가 지난 1~2월 쇼피 태국 헬스 카테고리에서 검색량이 가장 많은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가르시니아(garcinia)’, ‘슬리밍(slimming)’ 등 체중감량 관련 키워드가 다수였다. 같은기간 헬스 카테고리 톱3 K-제품도 모두 다이어트 보조제가 차지했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동남아와 대만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기식 제품의 가격뿐 아니라 신뢰도 및 안전을 중시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해외 건기식 판매에 도전하려는 셀러들은 지역별 트렌드와 인기제품을 파악해 공략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