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사무용복합건물인 BITEXCO 파이낸셜 타워에 3~6층에쇼핑몰에 소재했던 대부분의 업체들이 최근 막대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건물을 떠나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1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2월 24일 Vnexpress지는 건물 소매 리테일 구역에 공실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를 받고 직접 방문했다. 당시 1층은 카페와 화장품 매장이 고객과 위층 사무실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등 여느 때처럼 활기찬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한산했다. 2층에는 훠궈 식당과 카페를 찾는 손님이 몇 명 있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식당과 오락 공간으로 붐비던 3~6층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더 이상 정차하지 않아 폐쇄된 상태다.
BITEXCO건물에 공실이 늘어난 원인으로 신문은 비싼 임대료를 지목했다. BITEXCO파이낸스타워의 평균 임대료는 평방미터당 미화 약 80달러로 비슷한 주요 위치에 있는 다른 빌딩이나 쇼핑몰보다 15~20% 정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본 건물의 소유주인 BITEXCO 그룹측은 이러한 공실의 이유가 임대료 문제보다는 이번 분기내로 소매 공간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리노베이션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BITEXCO 그룹 측은 호찌민의 대표적 전망대인 사이공 스카이데크 전망대도 방문객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개조될 것이라고 발표 했다.
2010년에 지어진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에는 금융, 보험, 법률, 감사, 미디어, 전자, 패션, 화장품, 요식업체가 다수 입주해 있다.
건설 당시 262.5m로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이 건물은 2011년 1월 경남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가 이를 넘어설 때까지 베트남 발전의 상징이었다.
Vnexpress 2023.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