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지난해 ‘대퇴사의 시대’가 노동시장 트렌드로 떠오르고, 영국에서는 ‘주4일제’가 일부 성과를 거둔 가운데 베트남에서도 돈보다는 삶의 균형을 우선시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27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따르면 컨설팅업체 베트남웍스가 지난해 관리직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3명(34%)은 일을 그만두거나 이직한 이유로 업무환경 그리고 조직문화를 꼽았다.
연봉이나 보너스 같은 물질적 보상이 아닌 환경적 요인이 이직이나 퇴사를 이끈 것이다.
매체는 컨설팅업체 안파베가 발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유고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구직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요인은 업무와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이었고, 응답자 중 절반(49%)은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18~34세 청년층(71%)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베트남 정부도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있다.
트룽 딴 흐엉 베트남 국가혁신스타트업자문위원회 부회장은 “현대 사회에서 고임금은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물질적 그리고 정신적 요인 간 균형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은 돈이 행복을 가져다줄 수 없음을 이해하고 탐욕은 삶의 불균형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Vnexpress 202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