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냉각된 베트남 부동산시장, 저가주택 공급 확대로 온기 넣어야”

고금리에다 대출 제한 및 회사채 규제 등으로 크게 위축된 베트남 부동산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으려면 저가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부동산기업들과 실수요자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정부는 올해 저소득층용 사회주택과 근로자주택 등의 저가주택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110조동(46억3740만달러) 규모의 대출패키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중 절반은 부동산기업에, 나머지 절반은 주택 구매자금에 쓰이도록 했다.

이밖에도 부동산시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은행(SBV)은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비엣콤은행(Vietcombank), 아그리은행(Agribank), 비엣띤은행(VietinBank) 등 이른바 ‘빅4 은행’에 총 120조동(50억5900만달러) 규모의 저리대출 자금을 마련토록 했다. 이 자금의 금리는 다른 은행들보다 1.5~2%p 낮다.

레 호앙 쩌우(Le Hoang Chau)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 회장은 “정부가 마련중인 대출패키지는 냉각된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원정책을 신속히 시행해 부동산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쩌우 회장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호치민시에서 공급된 신규아파트 가운데 고급아파트 비중은 크게 늘었지만 저가아파트 공급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사회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부동산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쩌우 회장은 “사회주택 건설을 장려하는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투기꾼 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시장의 유동성을 개선해 건전한 시장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정부의 저가주택 공급 확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쩌우 회장은 18억동(7만5890달러) 이하 생애최초주택에 대한 우대대출을 제안했다.

후인 프억 응이아(Huynh Phuoc Nghia) GIBC 수석애널리스트는 “부동산시장 침체를 겪었던 많은 외국에서도 저가주택 공급확대 등의 노력으로 어려움을 타개해왔다”며 “베트남도 지난 2013~2016년 정부 주도로 30조동(12억6480만달러) 규모의 사회주택 대출패키지로 비슷한 성과를 낸 바 있다”고 사회주택 대출 장려와 함께 엄격한 관리감독의 필요함을 충고했다.

부동산 전문가 레 꾸옥 끼엔(Le Quoc Kien) 애널리스트는 “실수요층을 위한 주택 공급이 부동산시장 회복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결국 사회주택과 같은 저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확실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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