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강대기업 호아센그룹(Hoa Sen Group 증권코드 HSG)이 지난해 실적부진에 이어 올해도 10년만에 최저수준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호아센그룹은 내달 10일 열릴 예정인 2022~2023 회계연도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실적목표를 공개했다.
호아센그룹의 세후이익은 최저 1000억동(420만달러), 최대 3000억동(1260만달러)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실적 목표를 낮춘 이유는 글로벌 수요감소에 따른 수출 급감, 금리·환율 상승 때문이다.
첫번째 시나리오에서 철강제품 판매량은 150만톤(부산물 15만2000톤), 매출은 전년대비 32% 감소한 34조동(14억3340만달러), 세후이익은 60% 감소한 1000억동에 그친다.
두번째 시나리오에서 철강제품 판매량은 163만톤(부산물 13만톤), 매출은 28% 감소한 36조동(15억1770만달러), 세후이익은 3000억동이다.
호아센그룹은 지난 10년동안 순이익을 최소 4000억동(1690만달러), 최대 1조6500억동(6960만달러)을 목표로 잡고 대부분 달성했는데, 올해가 바로 최악의 한해로 전망되는 것이다.
이에따라 호아센그룹은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내수에 중점을 두고 제품 경쟁력 강화, 수출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2022~2023 회계연도 1분기(2022년 10~12월) 매출은 7조9170억동(3억338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했고, 세후 6800억동(287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은 직전분기 8870억동(3740만달러)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2.22